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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문화예술 축제의 주요 정보를 HAP해 알려드립니다.

화성시문화재단의 새로운 시도 < HAP 페스티벌> , <죽음의 춤: 이제 가면, 언제 오나>

조회수
344
날짜
2020-07-22

화성시문화재단은 사회적 거리두기 속 예술 향유를 지속 할 수 있는
온라인 축제 플랫폼인 의 개막작 <포스트 코로나, 예술은 여전히>를 공개하며
축제의 비대면 대안을 발 빠르게 제시해 문화예술계에 큰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또한, 코로나19 종식 이후 공동체를 치유하는 
시민참여 퍼레이드의 국제적 문화예술 교류 또한 힘찬 첫발을 내디디고 있다.

글  축제기획팀    사진 제공  축제사무국






개막작 인터뷰
거리예술가 이철성, 안무가 이양희, 사진가 안웅철, 기획자 장수혜




코로나 시대의 문화예술

2020년 코로나 사태로 큰 피해를 본 산업 중 하나는 바로 문화예술 분야다.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각종 공연예술 분야에서는 실시간 공연 실황 중계 등 비대면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국내뿐 아니라 해외 문화예술 종사자 역시 랜선을 통해 극복 방안과 고민을 나누는 자리를 만들어나가고 있다. 
코로나 시대 이전, 단순히 현장 공연에 대한 서브 플랫폼으로 인식되던 온라인 플랫폼이 현재는 메이저 플랫폼의 역할을 한다. 
물론 관객과 교감을 나누고 현장의 에너지를 몸소 느끼는 정서적인 부분까지 충족할 수는 없지만, 현시점에서는 온라인의 활용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고 절실하다.
그러나 세계적인 인지도가 있는 기관이나 예술단체, 혹은 메이저급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큰 비용을 들여 정교한 촬영 장비를 갖추고 공연을 진행하는
일부 콘텐츠를 제외하면 대중이 이를 관람하고 공유하는 시도는 매우 미약한 수준이라고 볼 수 있다.



지속 가능한 새로운 축제의 장

문화재단은 현 위기 상황에서 문화의 향유와 예술가들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먼저 고려한 기준은 ‘지속 가능성’이다. 
앞서 언급했듯 현재 온라인으로 운영되는 공연 프로그램의 대부분은 현장 공연을 대체하는 것이 주목적이다. 
그러나 대다수 온라인 공연 프로그램은 인지도와 성공 여부에 있어 그 성과가 불확실하다. 
이러한 근본적인 문제점을 고려해 화성시문화재단을 기획했다. 
누구나 접속할 수 있고 자유로운 의견 교류가 가능한 이 페스티벌은 온라인에 가상 축제 공간을 마련해, 단순히 대면 공연의 대체재가 아닌 교류 플랫폼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자 기획되었다. 
국적과 나이를 불문한 모든 분야의 예술가가 참여할 수 있다. 
페스티벌은 국문과 영문 버전으로 운영되며, 국내외 문화예술 현황과 다양한 분야 예술가들의 작품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이를 통해 국내외 아티스트들은 작품 홍보가 가능하며 나아가 국내 예술가들은 해외의 유관 기관과 단체에, 
그리고 해외 예술가들은 국내의 유관 기관과 단체에 그들을 알리고 협업을 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형성한다. 
은 기존 축제의 주요 역할인 신작 소개와 아트마켓의 역할을 유지하고 예술가의 지원 사업으로 확장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



국제문화교류를 위한 첫걸음

국제 교류사업 지원 역시 공연예술의 지속 가능성을 고민한다. 
화성시문화재단은 올해 초,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제문화교류원이 주관하는 ‘2021 교류사업 기획지원 공모’ 부분 사업에 선정되어 지역 문화의 국제 교류를 위한 초석을 마련했다. 
이번 공모는 우수한 문화 콘텐츠를 보유하는데도 불구하고 국제문화교류의 기회가 적었던 기초지자체의 사업을 선정하여, 국제 교류를 추진할 수 있도록 발굴 및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 2018년 <정조 효 문화제>에선 정조가 사도세자의 묘를 융릉으로 다시 모시면서 행한 ‘영우원 천장’이 최초로 재현되었는데,
영우원 천장은 《영조국장도감의궤》, 《국조상례보편》 등의 주요 문화재 기록을 바탕으로 전승되어 온 왕실 장례 행렬 문화다. 
또한, 전통의 재현을 넘어 삶과 죽음이라는 인류의 보편적인 주제를 담고 있으며
현대적 재해석을 통해 화성시만의 대표적인 공연예술 콘텐츠로 발전시킬 수 있는 가능성도 함께 담고 있다. 
재해석된 작품의 타이틀은 <죽음의 춤: 이제 가면, 언제 오나>로 중세 시대 이후 서양의 죽음관과 한국의 전통적인 장례 의식에 사용되는 선창의 가사를 인용해 상징성을 더했다.
본 작품은 향후 전문 공연 단체와 시민 참여 워크숍, 뉴질랜드의 공연예술 축제와 퍼레이드 참여를 목표로 공동 제작될 예정이다. 화성시가 지속 가능한 예술 작품 콘텐츠 개발을 시작하는 지금, 국제적인 문화예술 교류 도시로 발돋움하는 모습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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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문화매거진 <화분> 은 화성시문화재단에서 발간하는 격월간 문화예술 소식지로 화성시 내외의 다양한 문화와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문화를 담는 그릇이 되고자 합니다.

본 글은 <화분> 46호에 수록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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