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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분야의 새로운 유행 -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캠페인

조회수
703
날짜
2020-07-22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문화예술계가 직격탄을 맞았다. 
전 세계적으로 사람들이 밀집될 수 있는 문화예술 행사들이 중단되고,
그 대안을 찾으면서 온라인 문화예술 콘텐츠가 쏟아지고 있다.
온라인에서 펼쳐지는 문화예술과 함께 새로운 유행이 찾아왔다.

글 차영은(기획홍보팀)





새로운 트렌드 온라인 캠페인의 등장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다중이용 공공시설 중단 결정에 따라 많은 사람이 한곳에 모이게 되는 공연, 축제, 전시 등 문화예술 행사 대부분이 중단되었다. 
몇몇 행사는 코로나 예방 수칙을 준수하고 방역을 강화하며 예정대로 진행하기도 하지만 공연장이나 전시장엔 사람이 눈에 띄게 줄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공연 및 문화예술 분야는 코로나19로 큰 직격탄을 맞았다. 
정부의 예술인 지원 사업 등 여러 지원 정책이 나오고 있지만 모든 상황이 중단된 이 시점에서 예술인들의 어려움을 완벽하게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이다. 
또한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며 문화예술을 현장에서 즐길 수 없는 관객들의 아쉬움도 크다. 
계획한 대로 사업을 진행할 수 없게 된 문화예술계는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대안을 찾고, 현장에 있지 않더라도 생생함을 느낄 수 있도록 고화질·고음질의 공연 실황 콘텐츠를 공개하고 있다. 
예술인들과 관객들이 현장에서 소통하지 못하는 대신 온라인으로 소통할 새로운 트렌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온라인 캠페인 및 릴레이 챌린지가 시작되었다.









브로드웨이에서 울려 퍼지는 희망의 노래

최근 브로드웨이 배우들의 ‘뮤지컬 넘버 싱어롱’이 온라인에 울려 퍼지고 있다. 
불안한 날들이 계속되고 있지만 어려움을 함께 이겨내자는 의지와 희망의 메시지를 노래하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뮤지컬 <뷰티풀: 더 캐롤 킹>의 배우들은 ‘You’ve Got a Friend’를 각자의 집에서 노래한 영상을 공개했다. 
뮤지컬 <뷰티풀>은 1960~70년대의 히트 싱어송라이터 캐롤 킹의 자전적 이야기로, 브로드웨이에서 오랜 기간 사랑받아 온 작품이다. 
오리지널 프로덕션의 주인공 제시 뮬러를 비롯한 <뷰티풀>의 배우들은 노래를 통해 코로나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응원하고 액터스 펀드에 기부를 독려했다. 
배우들이 부른 노래의 가사 “우울하고 힘들어서 도움이 필요할 때 언제나 달려올 수 있는 친구가 있다”라는 구절은 많은 이들에게 희망과 감동을 안겨주었다. 
미국 유명 방송사 ABC는 스페셜 방송으로 <디즈니 패밀리 싱어롱>을 방영한 후 일부 영상을 유튜브 채널에 공개했다.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아리아나 그란데 등 세계적인 스타들이 참여해 디즈니 음악을 부르며 코로나로 지친 이들에게 활력을 불어넣는다. 
<하이 스쿨 뮤지컬>의 배우들은 따로, 또 함께하며 밝고 경쾌한 멜로디의 노래, ‘We’re All In This Together’로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한다. 
또한, 지난 12월 초연한 브로드웨이의 뮤지컬 <재기드 리틀 필>의 출연진들은 극 중 넘버 ‘Thank U’를 함께 불러 코로나19의 일선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이들을 응원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표현했다. 
아쉽게도 이 작품 또한 브로드웨이 셧다운으로 공연이 중단되었다.


ⓒ HMS Media 유튜브





따로 또 같이 참여형 릴레이 챌린지

브로드웨이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사람들이 밀집되지 않으면서 함께하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으로 ‘덕분에 챌린지’가 있다.
‘덕분에 챌린지’는 코로나19 진료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는 의료진과 관련 종사자들에게 감사의 마음과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는 참여형 릴레이 캠페인이다. 
‘존경합니다’를 뜻하는 수어 사진을 SNS에 업로드 후, 다음 캠페인 참여자를 지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외에도 집콕(집에서 즐기는) 놀이 챌린지, 화훼농가 살리기 챌린지 등의 코로나 극복 캠페인이 새로운 유행이 되었다. 
문화예술계도 온라인 캠페인에 참여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춘천시립합창단원들은 서로 격려하며 힘을 내 이겨내자고 노래하고, 춘천시립교향악단은 힘내자는 메시지와 함께 
드보르자크 교향곡 제9번 E단조 ‘신세계로부터’ 1악장을 연주하는 영상을 공개해 감동을 전했다. 
최근 KBS 프로그램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한 뮤지션, 노리플라이 권순관의 무대에서도 새로운 유행이 돋보였다. 
노리플라이의 공식 SNS 계정에서는 권순관이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이승환의 ‘가족’을 부를 예정이라며, 
사람들이 곡의 코러스 부분을 부르는 영상 또는 음성을 보내는 방식으로 관객 참여형 ‘랜선 코러스 이벤트’를 진행했다. 
뮤지션의 무대는 언택트 방식으로 이뤄졌지만, 관객과 소통하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하며 신선한 재미를 선사했다. 
코로나19로 무대가 사라진 수많은 문화예술인들이 예술을 포기하지 않도록 응원하고, 더 많은 사람이 예술에 관심을 두도록 하기 위해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는 ‘예술가 응원 챌린지’를 시작했다. 
챌린지에 대한 관심이 예술가들의 작품까지 이어져 좋은 작품들이 세상에 나갈 기회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시작되었다. 
챌린지 참여 방법은 종이와 스마트폰 등에 좋아하는 아티스트를 적어, 그 종이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예술가응원챌린지, #마음속예술한가득, #예술을포기하지말아요 등의 해시태그를 달아 
SNS에 업로드하고 챌린지를 이어갈 다음 사람을 지목한다. 
코로나19와 함께 나타난 이 새로운 유행이 사회에도, 예술인에게도 힘든 시기를 이겨낼 힘이 되길 바란다.



ⓒ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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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문화매거진 <화분> 은 화성시문화재단에서 발간하는 격월간 문화예술 소식지로 화성시 내외의 다양한 문화와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문화를 담는 그릇이 되고자 합니다.

본 글은 <화분> 46호에 수록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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